Saturday, March 9, 2024

렉싱턴 정착도우미소식 3 #여행 #DST #공휴일 #뱀 조심

 이제 어느정도 정착이 끝나가시리라 생각하며....

사실 한 곳으로 이주하고 정착이 완전히 마치기 까지는 1년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때가 때이니 만큼 DST(Daylight Savings Time)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이 제도를 만들게 된 것이 낮시간(해가 있는 동안)의 활동을 좀 늘리는 개념으로 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적이 강하게 어필된것이지만 한 번 바뀔 때마다 신체적인 적응도 만만치 않고 실제적인 생산성이 높아졌는가에 대한 조사도 일방적인 답정너식 조사여서 의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걸 굳이 따라하겠다는 정부지도자들은 머리속을 좀 들여다 봐야겠다.

우선 올해 2024년은 3월 10일에 DST가 시작된다. 즉 3월 10일 새벽 2시가 땡 하는 순간 새벽 3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아침에 전 날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신체적경험을 하게 된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 생활에서 오는 타격은 제법 커서 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아침시간이 몽롱한 상태를 유지한다. 왜냐하면 몸은 이전의 기억을 하고 있어서 늦게 잠자리에 들어가게 만들고 시간적으로는 일찍 일어나야하기 때문이다. 아침잠이 없는 사람들 혹은 늦게 일어나도 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나 아침잠이 많거나 새벽에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힘든 일이다.

그 다음은 여행을 다닐 때 계절을 꼭 염두에 두고 동선을 짜는 것을 권한다. 여기서 시카고나 나이아가라, 보스턴이나 뉴욕은 한국으로 생각하면 신의주 너머 만주벌판쯤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 적어도 5월까지는 남쪽으로 여행을 가시기를 권한다. 특히 뉴잉글랜드지역은 까딱하다간 눈폭풍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사람들도 겨울(11 - 3월)에는 남쪽으로 여름(6-8월)에는 북쪽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가 나온다.

여행시 염두에 둘 것중 중요한 것은 미국 공휴일이다. 미국은 공휴일에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이걸 생각하지 않고 연휴에 어디를 가다가 차에 이상이 생기면 갈 데가 없다. 게다가 공휴일에는 여러가지 비용을 올려받는 곳이 많다. 공휴일에 문 열었으니 공휴일에 오는 사람은 돈 더내라는 식이다. 응급실 비싼 것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앞으로 있을 공휴일은 미국달력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연방공휴일과 주 별로 다른 공휴일이 있다. 새로생긴 휴일 중 Juneteenth - 노예제도 종식의 날(6/19)도 연방에서 정한 공휴일인데 주 마다 지키기도 하고 일부(공공기관, 은행등)만 지키기도 한다.

공휴일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7/4에 워싱턴DC)은 사람구경하기 좋은 장소다. 아이들과 동반한다면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고 다른 곳에 가도 불꽃놀이는 다 볼 수 있다. 

여행을 가기전 사전조사를 통해 계획을 짜는 분들이라면 주변의 교포들에게꼭 조언을 받기를 권한다. 묻는데 비용이 들지 않으니 숙소결정, 여행가서 볼 것, 가고 오는 길에 들려야 할 곳 등등 조언을 받아서 불필요한 것은 걸르면 된다. 현지에서 오래 산 사람의 시각은 꽤 쓸모있고 때론 중요하기도 하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 동부와 서부의 시차가 세 시간이 나기 때문에 방학중이라면 상관없지만 학기중이라면 다녀와서 이틀정도 휴식기간이 꼭 필요하다. 몸이 피곤하면 병이 나기 쉽고 그러면? 병원 가야 하는데 병원비가 많이 든다. 

야외 활동할 때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이유는 발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은 다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Myrtle Beach에서 캠핑을 할 때 옆에서 캠핑하던 노부부 캠퍼 계단앞에 지렁이만한 것이 있었는데 cooperhead(미국살무사) 새끼였다. 새끼지만 성체보다 1000배 강한 맹독을 가지고 있다고 그 뱀을 잡은 할아버지가 알려주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